미국인 다수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이 오는 11월 8일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지만, 경쟁자인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는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CNN방송은 여론조사기관 ORC와 20∼23일 성인 1천17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25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68%는 클린턴의 승리를 점쳤다.

지난 6월 경선 직후의 55%에 비해 크게 오른 수치다.

또 77%는 두 후보 중 누구라도 패배를 인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61%는 트럼프는 패배시 선거결과에 불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가 패배시 불복할 것이라는 비율은 트럼프 지지자에서는 56%, 클린턴 지지자에서는 75%로 각각 나타났다.

반면 클린턴이 패배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비율은 22%에 그쳤다.

66%는 이번 대선의 투표와 개표가 공정하고 정확히 진행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2008년 대선의 58%보다 높은 것으로, 트럼프의 '선거 조작' 주장에 다수가 공감하지 않는 결과다.

CNN은 "클린턴이 승리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고 넓어졌다"고 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