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중국의 국제사회 위상 더 높아질 것"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회원국 수가 미국, 일본 등이 주도하는 아시아개발은행(ADB)을 능가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NHK에 따르면 이날 마감하는 신규 회원국 가입신청에 20개국 이상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의 인프라 건설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AIIB는 중국 주도로 작년에 설립됐다.

아시아의 개발도상국 외에 영국 등 선진국을 포함한 57개국이 가입했다.

일본과 미국은 운영 투명성 등이 국제금융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등의 이유로 가입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AIIB는 30일 신규 가입신청을 마감한다.

아직 공식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주요 7개국(G7) 멤버인 캐나다를 비롯, 20개국 이상이 가입을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

AIIB는 내년 초까지 신규가입국의 가입을 승인한다는 방침이지만 이처럼 신규 가입신청국이 20개국을 넘을 경우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는 ADB 회원국 수를 크게 넘어 선다.

ADB 회원국은 67개국이다.

베이징(北京)에 본부를 두고 있는 AIIB는 진리췬(金立群) 전 중국 재정차관이 초대 총재를 맡고 있다.

NHK는 AIIB가 최대 출자국인 중국이 사실상 거부권을 갖는 등 큰 영향력을 갖고 있어 회원국이 늘어나면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존재감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lhy5018@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