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가금류 시장에서 H7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돼 당국이 1만5천마리의 가금류를 도살처분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다.

마카오 민정총서와 위생국은 가금류 도매시장 내 생닭 판매점의 닭 표본에서 H7형 AI 양성 반응이 검출돼 도매시장 내 가금류 1만5천마리를 전량 살처분했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4일 보도했다.

마카오 당국은 5일까지 마카오 내 가금류 판매를 금지했으며 생닭 판매점 주인 등 밀접접촉자 3명을 열흘간 의학적으로 관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생닭 판매상이 광둥(廣東)성 포산(佛山)시 가오밍(高明)지구의 농장에서 닭을 전량 수입했다며 중국 당국에 이를 통보했다고 전했다.

홍콩 정부도 가오밍 지구의 농장에서 가금류가 수입됐는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홍콩 정부는 해당 농장에서 3㎞ 이내 거리에 있는 농장이나 시장으로부터 가금류 수입을 중단할 방침이다.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harris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