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BS 방송의 심야 토크쇼 진행자인 데이비드 레터맨(62)과 여직원 간 섹스스캔들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레터맨은 지난 1일 자신이 진행하는 '더 레이트 쇼'녹화에서 여직원과의 성관계 사실을 시인했다. 또 한 남자로부터 200만달러를 주지 않으면 그녀와의 관계를 공개하겠다는 협박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사실을 뉴욕 맨해튼 지방검찰청에 신고했고,결국 협박범이 잡혔다고 설명했다.

레터맨이 관계를 맺었다고 밝힌 여직원은 개인비서로 일해온 스테파니 버킷(34).레터맨을 협박한 용의자는 CBS방송의 '48시간 미스터리'를 연출한 프로듀서 로버트 홀더맨(51)으로 드러났다. 버킷과 홀더맨은 지난달까지 동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타임스 등 미 언론들은 이번 사건이 직장 내 성희롱 또는 상사의 권한을 남용한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는지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이를 둘러싼 파장은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