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쯔진청(紫金城 · 자금성)과 톈안먼 성루 등 베이징의 유명 관광지를 29일부터 일시 폐쇄한다고 차이나데일리가 28일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중국 건국 60주년 기념일(10월1일)을 앞두고 만일에 있을지 모를 테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이들 관광지는 이르면 2일께 다시 문을 열 예정이라고 차이나데일리는 전했다. 톈안먼 광장도 30일과 10월1일 이틀간 폐쇄된다. 인민대회당(국회격)은 내달 6일까지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된다.

후진타오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는 오는 10월1일 오전 두 시간에 걸쳐 이뤄질 대규모 군사퍼레이드 등을 톈안먼 성루에서 지켜볼 예정이다. 톈안먼 성루는 60년 전 마오쩌둥이 중화인민공화국 설립을 선포한 곳이다.

중국 정부는 퍼레이드가 이뤄질 대로인 창안제 주변의 주요 호텔들도 29일부터 2일까지 문을 닫도록 지시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