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서 5일 발생한 대규모 유혈시위로 희생된 사망자에게 1인당 21만위안(약 4천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키로 했다.

우루무치시 민정국의 왕펑윈(王鳳雲) 국장은 10일 기자회견에서 "우루무치시가 마련한 '7.5 폭력범죄사건 희생자에 대한 구제방안'에 따라 사망자 1인당 20만위안의 일시 보상금과 1만위안의 장례비용을 가족들에게 지급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 정부는 사망자 가족들의 2천400회에 달하는 민원신청을 183명의 직원과 40여대의 차량을 동원해 처리하는 등 무고한 희생자에 대한 사후 처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이미 피해자 구제를 위해 5천만위안의 구제기금이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우루무치에서는 지난 5일 저녁 위구르인들의 대규모 유혈시위로 156명이 사망하고 1천80명이 부상했다.

(우루무치<中 신장>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