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軍 "전체 탑승자 시신 발견.수습 어려울 듯"

실종된 에어프랑스 소속 AF447편 여객기 탑승자 시신과 잔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브라질 군이 11일 시신 3구를 추가로 수습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수습된 시신은 모두 44구로 늘었다.

수습된 시신 가운데 16구는 브라질 북동부 페르남부코 주 헤시페시로 옮겨졌으며, 다른 25구는 시신 발견 지점에서 가까운 페르난도 데 노롱야 섬에서 브라질 연방경찰과 법의학연구소(IML) 전문가들에 의해 1차 감식을 마친 뒤 역시 헤시페 시로 운반될 예정이다.

한편 브라질 공군 영공통제국의 하몬 보르제스 카르도조 장군은 "실종된 여객기 탑승자 228명의 시신을 모두 발견ㆍ수습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카르도조 장군은 실종된 여객기가 추락한 곳으로 추정되는 대서양 해역에서 지난 1일부터 11일째 수색작업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수색작업이 어려워지고 있으며, 탑승자 시신을 모두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카르도조 장군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공군 항공기와 해군 함정을 동원한 수색작업이 기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하면서 "실종된 여객기 탑승객의 시신 수색 및 수습 작업을 일단 19일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현장의 기상 상태와 시신 수습 상황을 보아 수색작업이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17일께 수색작업 연장 여부에 대한 결정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