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중도개혁파 정당의 대통령 후보로 나온 미르 후사인 무사비 전 이란 총리를 지지하는 여성들이 20일 테헤란의 지지자 모임에서 무사비 후보 관련 포스터 등을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다음 달 12일 대선을 앞두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마흐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세질-2' 미사일 시험 발사를 강행했다.
리즈 유나이티드와 노리치 시티의 축구 경기가 열린 12일(한국 시간) 리즈의 한 팬이 경기장 밖에서 목에 칼이 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이날 영국 텔레그래프는 '한 리즈 팬이 비극적인 구호를 외치는 상대 팀 팬무리에게 항의하다가 흉기에 목을 찔렸다'고 보도했다.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발생했던 사망 사건에 대해 노래를 부르는 단체에 항의한 것이 이 같은 습격으로 이어졌다는 리즈 팬 측 주장도 함께 실었다.보도에 따르면 이날 리즈 유나이티드와 노리치 시티는 2023~2024시즌 챔피언십 승격 플레이오프 준결승 1차전 경기를 치렀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3위로 시즌을 마친 리즈 입장에선 승격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했지만, 이날 경기는 0대 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귀가하던 리즈 팬들은 경기장 밖에서 들리는 한 노래에 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노래는 24년 전 비극적으로 사망한 리즈 팬 2명을 조롱하는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이스탄불에서 리즈와 튀르키예 프로축구팀인 갈라타사라이의 유럽축구연맹(UEFA)컵 준결승전 경기를 앞두고 팬들끼리 충돌하면서 큰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 리즈 팬 2명은 갈라타사라이 팬들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했었다.이때 사망했던 리즈 팬들을 조롱하는 노래가 이날 울려 퍼지자 한 리즈 팬이 이들에게 다가가 항의했다. 이에 노래를 부르던 이들은 그의 목을 칼로 찌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들은 노리치 팬으로 추정되고 있다.피해자의 아들로 추정되는 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는 경기가 끝난 후 캐로우 로드에서 갈라타사라이의 응원가를 부르는 쪽으로 갔다. 그들에게 왜 이런 노래를 부르는지 물었던
미국과 중국이 오는 1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인공지능(AI)과 관련한 첫 고위급 양자 회담을 개최한다. 지난해 11월 양국이 정상회담에서 AI 분야에 관한 대화가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하며 추진된 것으로 보인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13일(현지시간) 온라인 대언론 브리핑에서 "양국은 회담에서 AI의 위험과 안전을 정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대표단은 미 국무부의 핵심·신흥기술 부특사인 세스 센터 박사와 타룬 차브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기술·국가안보 선임보좌관 등이 대표단을 이끌 예정이다. 중국 측에서는 외교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관계자들이 대표로 나선다.미 당국자는 이번 회담의 목적이 AI의 광범위한 위험성을 논의하는 데 있다며 이를 계기로 양자 간 소통 시도하는 데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 당국자는 AI와 같은 첨단 기술 분야에서 "기술 협력을 모색하거나 공동 연구를 논의하는 일은 없을 예정"이라며 "현 시점에서 어떠한 구체적인 내용도 미리 판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우리의 기술 보호 정책은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미 당국자는 중국이 민간을 넘어 군사 분야에서도 AI 기술을 빠르게 활용해 미국과 동맹국의 안보를 약화했다고도 덧붙였다.앞서 로이터는 지난 8일 소식통을 인용해 미 상무부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독점 또는 비공개 소스 AI 모델을 중국 수출을 막는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이 첨단 AI 반도체를 확보해 군사 목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 2022년의 수출 규제를 보완하겠다는 취지다.양국은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11
일본 지하철 야마노테선(山手線)에서 뱀이 발견돼 지하철 운행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13일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쯤 JR 시부야역에 정차한 야마노테선 내선 순환 8호차에서 뱀이 발견됐다는 승객의 신고가 접수됐다. JR동일본은 열차는 코마고메역에서 일시적으로 운행을 멈춘 뒤 승객을 다른 차량으로 이동시키고 차량 내를 확인했지만 뱀은 발견되지 않았다. 일단 8호차에 승객 출입을 금지시키고 약 15분 후 운행을 재개했다. 이후 운행 재개 2시간 만인 오후 7시께 역무원이 좌석 시트 아래에 있던 뱀을 발견하고 포획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일로 인해 약 2700명이 열차에서 하차하는 등 지하철 운행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경찰은 뱀의 몸 길이가 약 20cm에 달했지만, 독성은 없었다고 전했다. 앞선 지난달에서 도카이도 신칸선 열차 안에서 40cm 길이의 뱀이 발견된 바 있다. 한편 야마노테선은 도쿄 시내 주요 번화가 서른 군데를 도는 순환 전철이다. 우에노, 이케부쿠로, 오쿠보, 신주쿠, 하라주쿠, 시부야 등 관광지를 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