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간 창기라이 짐바브웨 총리의 네 살 난 손자가 수도 하라레의 총리 자택 내 수영장에 빠져 익사했다고 영국 BBC가 5일 보도했다.

손자 숀의 죽음은 창가라이 총리의 아내 수전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지 한 달도 못돼 일어난 가족의 또 다른 비극이다.

익사 사고 당시 창기라이 총리는 빅토리아 폴스에서 열리는 각료회의에 참석 중이었으며, 소식을 듣고 집으로 향했다.

창기라이 총리도 지난 3월 아내를 죽음으로 몰고 간 교통사고로 부상했으며, 국정에 복귀한 지 얼마 안된 상태였다.

손자 숀은 현재 캐나다에 살고 있는 창기라이의 차남 가리카이의 아들이며, 할머니의 장례식을 위해 아버지와 하라레에 머물고 있었다.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의 정치적 라이벌이었던 창기라이 총리는 오랜 평화협상 끝에 대여투쟁을 끝내고 지난 2월 13일 무가베 대통령이 이끄는 거국정부의 총리로 취임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