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73)가 티베트 봉기 발발 3년 전에 이미 인도로 망명하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0일 인도의 역사가이자 전직 언론인인 인더 말호트라의 주장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인더 말호트라는 달라이 라마가 1959년 티베트 봉기가 발발하기 3년 전인 1956년 인도로 망명하려 했으나 달라이 라마의 망명계획은 당시 인도의 수상이었던 자와할랄 네루의 반대로 성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인고와 중국은 매우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으며 이에 따라 네루 수상은 중국과의 관계를 의식해 달라이 라마의 망명요청을 거절했다고 인더 말호트라는 덧붙였다.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 봉기가 실패한 1959년 인도로 망명해 히마찰프라데시주(州) 다람살사의 사원에 머물고 있다.

(홍콩연합뉴스) 정재용 특파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