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올해 봄 자국을 강타했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예방 백신을 개발, 동물실험에 성공했다고 국영 CCTV(中央電視台)가 22일 보도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해당하는 중국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은 사스 퇴치.예방 지휘본부 과학기술팀이 6개월 간의 노력끝에 사스 백신을 개발, 이를 동물에 주입한 결과 사스 바이러스를 완전히 물리쳤으며 신체 기관에 아무런 부작용이 없음이입증됐다고 밝혔다. 중국 최고의 바이러스 학자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오는 12월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아 지원자를 대상으로 사스가 창궐했던 베이징(北京)과 광저우(廣州)에서 임상실험에 착수할 계획이다. 사스 예방 백신이 동물 실험에서 성공을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세계보건기구(WHO)도 이를 높이 평가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한편 아시아인들은 유전적 요인때문에 다른 인종보다 사스에 감염될 확률이 높다고 광저우 호흡기질환 연구소의 중 난산(鍾南山) 교수가 22일 주장했다. 지난해 말 중국 남부 광둥성에서 처음 발생, 4~5월 전국에서 기승을 부린 사스로 중국에서만 349명의 사망자와 5천327명의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대만과 홍콩 등중화권 지역에서 피해가 가장 심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