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찰은 24일 국내 최대의 폭력조직인 야마구치(山口)파의 고베(神戶) 총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일본 경찰은 야마구치파 계열의 고료카이(五菱會)라는 `암(暗)금융' 고리대금업체의 수익금이 야마구치파에 상납됐다는 연결고리를 포착하고, 일본 야쿠자의 본산인 야마구치파 총본부에 대한 첫 수색에 나섰다. 이날 수색에는 기동대원 120명을 포함해 220명이 동원된 가운데 1시간 정도에걸쳐 진행됐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일본에서는 최근 암금융과 관련해 폭련단을 동원한 대출업자의 강압적인 돈회수요구가 사회 문제화되어 왔고, 이를 계기로 야마구치파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지게됐다. 야마구치파의 구성원은 금년 5월 현재 1만7천900명에 달해, 전국 야쿠자 단원의40%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야쿠자의 3대 조직인 야마쿠치파, 이나가와(稻川)회, 스미요시(住吉)회에 소속된 조직원은 작년 말을 기준으로 4만3천6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