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이 테러를 포함한 각종 범죄와 싸우고 있는 경찰을 지원하기 위해 181개 회원국을 모두 하나로 묶는 실시간 정보공유망을 구축하고 있다고 로널드 노블 인터폴 사무총장이 29일 밝혔다. 노블 총장은 이날부터 4일 일정으로 스페인 동부 해변도시 베니도름에서 열리는인터폴 연례총회 개막 기자회견에서 현재까지 78개국이 이른바 I-24/7이라고 불리는첨단 정보공유망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올해말까지 모든 회원국들이 참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인터폴에서 정보를 원하는 경찰은 자국내 인터폴 사무실에 메시지를보낸 뒤 회신을 기다려야 했으나 새 정보공유망에 참여하면 곧바로 인터폴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고 노블 총장은 설명했다. 노블 사무총장은 이와 함께 인터폴이 현재 추진중인 분야는 `빈칸 여권' 절도에관한 것이라며 "이는 보안과 관련된 특징들을 모두 가지고 있어 테러범들은 단지 자신들의 이름을 기입하고 사진만 부착하면 되기 때문에 테러범들에게 가장 가치있는도구"라고 말했다. 인터폴은 관련 문서에 대한 데이터 베이스를 만들고 있으며 올해초 이래로 이 계획에 참여하고 있는 나라 수가 2개국에서 29개국으로 늘었으며 데이터 베이스에수집된 여권의 수도 3천개에서 25만개로 늘었다고 소개했다. 인터폴은 150개국에서 500명 이상의 대표들이 참석한 이번 총회에서 새로 구축중인 실시간 정보공유망과 테러나 조직범죄, 인신매매 등 각종 범죄에 대해 논의할예정이며 앙헬 아체베스 스페인 내무장관은 개막연설에서 첨단기술로 무장하고 있는테러범들에 맞서기 위해 긴밀한 국제협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베니도름 AP=연합뉴스)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