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지난 2주일 간 계속됐던 폭염이 사실상 종료됐다. 프랑스 기상청 관계자는 14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날 오후 섭씨 35도 이상 올라간 지역은 전국에서 사실상 없었다"며 "폭염에 사망 선고를 내리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지난달 말부터 지난 13일까지 약 2주일 동안 섭씨 4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계속됐으나 13일 북부지방의 기온이 섭씨 30도 정도로 떨어지면서 더위가 한풀 꺾였다. 14일 한낮에는 파리가 29도, 북부 릴이 24도, 남부 보르도가 29도, 전날 41도까지 올라갔던 리옹이 29도를 기록했다. 남부 툴루즈와 마르세유는 각각 섭씨 32도, 33도, 동부 스트라스부르가 31도를 나타냈다. 기상청은 올 여름의 남은 기간에 폭염이 재현될 위험은 거의 없다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기온이 다시 올라갈 수는 있으나 이전과 같은 수준은 아닐 것"이라며 "계절이 지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