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론 조사들에서 인기가 여당인 '민족공화동맹(ARENA)'을 앞서고 앞서고 있는 엘 살바도르의 주요 좌파 정당인 '파라분도 마르티 민족해방전선(FMLN)'이 전(前) 게릴라 지도자 샤피크 안달을 내년 4월의 대통령 선거 후보로 선출했다. FMLN은 대선 후보 전자 투표 결과, 안달이 수도 엘 살바도르의 인근 도시 산타델카市의 오스카르 오르티즈 시장을 53% 대 47%차로 누르고 FMLN의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고 28일 발표했다. 안달은 올해 72세로, 미국이 지지하는 엘 살바도르 정부들과 싸운 12년간의 내전 시기에 FMLN의 공산당측 게릴라 지도자였다. FMLN은 1992년 평화협정후 정당으로 변신했으며, 그후 두번의 대선에서 보수 정당인 ARENA에 패배했다. 그러나 안달이 대선 후보로 선출되기 전에 실시된 최근의 여론 조사들에 따르면 FMLN의 인기가 ARENA에 앞서고 있어 정권 교체가 기대되고 있다. 안달은 대선 후보로 뽑힌 후 "이 순간부터 앞으로 ARENA를 정부에서 몰아내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천명했다. ARENA는 앞서 약관 38세의 방송사 간부 출신인 안토니오 사카를 대선 후보로 선출했었다. (산 살바도르 AP=연합뉴스) sm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