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중국은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위기를 극복하고 "그 어느 때보다도 강성한" 국가로 떠오를 것이라고 장담했다고 중국의 차이나 데일리가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원 총리가 지난 26일 베이징 주민들의 사스 공포를 진정시키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베이징 일대를 순시하면서 베이징 대학을 방문, 학생들에게 이같이말했다고 전했다. 원 총리는 "나는 (지난 25일) 장-피에르 라파랭 프랑스 총리 환영식에서 오성홍기(五星紅旗)가 나부끼는 것을 보며 눈물이 고였다. 그와 동시에 중국은 수천년의 역사를 통해 수많은 재난을 겪으면서도 결코 좌절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나는 중국 인민이 더욱 더 단결하고 중국은 사스의 재난을 딛고 더욱 강력한 국가로 떠오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원 총리는 이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베이징 일원의 슈퍼마켓과 건설현장, 주택가를 둘러 보았으며 베이징 대학을 방문했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youngn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