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0대 청소년들은 대부분 일본의 미래를 어둡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국심도 매우 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요미우리신문은 전국의 10대 청소년 2천9백42명을 상대로 우편설문을 조사한 결과 75%가 '일본의 미래는 어둡다'고 답했다고 22일 보도했다. 또 '노력하면 누구라도 성공할 수 있는 사회가 아니다'는 응답도 75%에 달해 대다수 청소년들이 사회구조에 비관적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일본의 국기와 국가에 대한 인식도 매우 낮았다. '국기와 국가에 모두 애착이 간다'고 답한 청소년은 17%에 불과해 '양쪽 모두 애착이 안간다'(18%)를 밑돌았다. '관심이 없다'도 43%에 달했다. 일본이 외국의 침략을 받을 경우도 안전한 곳으로 도망친다(44%)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저항한다'는 42%,'항복한다'는 12%였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