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에서 열릴 예정이던 미스월드 선발대회 개최를 둘러싼 이슬람계와 기독교도 간 유혈충돌로 북부 카두나에서 200여명이 사망했다고 현지의 한 인권단체가 23일 발표했다. 민권의회(CRC)의 셰후 사니 국장은 AFP와의 회견에서 이슬람계와 기독교계 및이들의 유혈충돌을 저지하려는 보안군과의 충돌로 600여명이 부상했으며 사망자는 200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사니 국장은 이같은 희생자 집계가 유혈충돌을 감시중인 인권단체들과 각종 증거들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나왔다고 말하면서 지난 20일부터 23일 오전까지 교회 15곳과 이슬람 사원 8곳이 소실됐다고 지적했다. 앞서 나이지리아 적십자사는 카두나 주민 약 4천500명이 유혈충돌을 피해 소개됐다고 발표했다. (카두나 AFP=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