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각종 대테러 작전을 통해 알-카에다와 연계된 세포조직들의 "격자 조직망"이 유럽전역에 걸친 테러음모에 관련돼있음을 밝혀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영국내에서 이뤄진 체포에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의 경찰과 정보기관이 추가수사를 벌일 수 있는 단서들이 나왔다고 전했다. 영국 당국도 유럽의 수사당국이 제공한 제보의 득을 봤으며 이로 인해 유럽 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포조직들간의 연계가 드러났다고 신문은 말했다. 한 정보소식통은 "테러활동의 격자조직망에는 국경도 없다"고 말했다. 신문은 유럽전역의 대테러기관들이 수집한 엄청난 양의 자료들은 알-카에다와 알제리테러단체인 GIA와 GSPC간에 강한 유대관계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인터폴은 지난 6월 30명의 난민이 슬로바키아의 수용소를 탈출하기 직전에 슬로바키아 당국에 전달한 보고서를 통해 오사마 빈 라덴과 연계된 조직이 불가리아와 슬로바키아를 통해 영국에 잠입, 영국과 유럽에서 새로운 테러세포조직을 구축하고 테러를 감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당시 수용소를 탈출한 난민중 일부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싸웠거나 테러범 훈련캠프에 있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