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5일 중간선거에서 그레이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재선이 예상되나 유권자들은 특정후보의 지지이유를 상대후보가 싫어서 찍는다는 의견이 두드러졌다. 미 서부 유력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지난 22-27일 유권자 879명을 대상으로전화 여론조사(허용오차 ±3% 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민주당 후보인 데이비스 주지사가 45%의 지지를 확보해 사이먼(36%)을 앞질렀고 11%는 군소정당 후보를 지지, 나머지 8%는 찍을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유권자들의 지지성향은 4주전 여론조사와 큰 차이가 없어 데이비스 주지사의 재선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신문의 여론조사에서 캘리포니아 유권자들은 그러나 특정후보 지지이유에 대해'상대후보가 싫어서'가 상당수를 차지해 '부정적 기준'에 따른 투표성향을 나타냈다.공화당 사이먼 후보를.에 찍겠다고 응답한 이들중 38%는 특히 '단지 데이비스가 싫어서'를 이유로 들어 '출마자중 가장 낫다(18%), 변화를 가져올 인물(12%), 공화당 후보(10%), 내 생각과 같다(6%)'를 압도했다. 그러나 이같은 기준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들은 공교육(54%)와 테러위협(43%), 범죄(43%), 지역경제문제 해결(41%) 등 현안에서 데이비스 주지사에 높은 기대를 걸었으며 에너지문제는 사이먼 공화당 후보가 41%의 지지를 획득, 후한 점수를 받았다. 데이비스 주지사는 이밖에도 캘리포니아 현안, 리더십, 가치공유, 정직ㆍ청렴성등에서 사이먼 공화당 후보 등 경쟁자들을 압도한 반면 누가 더 부정적인 유세활동을 하고 있느냐에서도 46%-25%로 사이먼을 앞서 '상대방 끌어내리기'에 주력한 것으로 평가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LA 타임스는 최근 사설을 통해 이번 중간선거에서 데이비스 주지사를 지지한다고 공개했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