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프라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담에 참석한뒤 러시아를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넷판이 미 외교관의 말을 인용,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부시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주요 목적은 프라하 정상회담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질 계획인 나토 확대가 러시아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재확인하기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그러나 부시 대통령이 이번 러시아 방문에서 이라크와 북한 사태 등과같은 전략적인 문제에 대한 러시아측의 협력을 요청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 부시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멕시코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담에서도 이라크와 북한 문제를 논의할 것이지만 APEC 회담에서는 양국간 회담이 짧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현재 핵무기 개발 계획을 시인한 북한 문제를 처리하는데 있어 러시아가효과적인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분석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5개월 동안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두 차례에 걸쳐 러시아를 방문하는 동안 김 위원장과 개인적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져있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