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18일 이라크의 유엔 무기사찰단 복귀 결정을 환영하면서 전세계 지도자들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호소했다. 교황은 이날 성 베드로 광장에서 7천여명의 신도를 상대로 집전한 미사에서 "우리들은 지난 수 일 동안 중동 전역을 뒤흔들 수 있는 위협을 겪은 끝에 이라크와 국제사회가 다시 공조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은 좋은 소식을 접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여러분들은 전세계의 지도자들이 영적인 통찰력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세주에게 계속 기도해야 한다"며 "여러분의 기도는 이라크가 보인 선의를 증명할 수있도록 함으로써 인간애를 이끌어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마 교황청은 그동안 이라크에 대한 군사 공격은 유엔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입장을 보여왔다. (바티칸시티 AFP.AP=연합뉴스)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