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수사당국은 최소한 1조7천100억달러에 달하는 미국 재무부 발행채권과 화폐를 위조한 일당 3명을 검거했다고 현지관리들이 2일 밝혔다. 필리핀 수사국 롤리토 우틱코 국장직무대행은 수사관들이 지난달 31일 위폐 구매자로 위장, 범인 1명을 체포한데 이어 2일 나머지 일당 2명이 머물고 있는 집을급습, 범죄조직을 전원 검거했다고 밝혔다. 수사관들은 현장에서 위조 채권과 지폐, 컴퓨터, 인쇄장비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수사당국은 특히 위조지폐와 화폐가 매우 정교한 점에 주목, 이들이 외국조직과연계돼있다고 밝혔으나 해당국가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마닐라 AP=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