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동성애에 대한 사회적 시각이 관대해지면서 최근 5년 사이에 동성 부부가 무려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시드니 모닝헤럴드가 20일 보도했다. 호주 연방 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2001년 인구 센서스에 따르면 지난 96년 1만214쌍이던 동성부부는 1만9천596쌍으로 늘어났고 이들 중 남성 부부는 1만804쌍이었고여성 부부는 8천792쌍으로 조사됐다. 전국에서 동성연애자 가정이 가장 많은 곳은 뉴사우스웨일스주(州)로 전체 가정의 1.5%를 차지했고 당사자들은 아기 없이 가정을 꾸려나가는데 대해 매우 행복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이 신문이 전했다. 세계 3대 미항으로 뉴사우스웨일스주 주도인 시드니의 경우 게이 부부 4천362쌍과 레즈비언 부부 2천624쌍이 거주하고 있고 빅토리아주 주도 멜버른은 남녀 동성부부가 각각 2천429쌍, 1천811쌍인 것으로 집계됐다. (자카르타=연합뉴스) 황대일 특파원 hadi@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