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육군 장교 출신으로 인종차별 반대 운동에 앞장선 외교관 조지프 가바가 지난 1일 숨졌다. 향년 59세. 가바는 지난 80년대 남아프리카공화국 백인들의 압제에 대항하는 유엔 위원회위원장을 맡았으며 1989년에는 유엔 총회 의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지난 1943년 7월17일 나이지리아 북부 랑탕에서 태어난 가바는 20여년을 군에서복무한 뒤 1975년부터 1978년까지 군사정권 치하에서 외무장관을 지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가바는 나이지리아에서 인종차별정책반대운동을 주도한 인물이라고 평가하고 그의 사망에 애도를 표했다. (아부자 AP=연합뉴스)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