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의회가 미국과의 수교를 논의하기위해 21일 특별회의를 소집한다고 국영 IRNA 통신이 20일 보도했다. IRNA는 특별회의는 의회내 외교정책위원회가 발의한 것으로 개혁파와 보수진영양측의 전직 장ㆍ차관들들이 참석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통신은 의회가왜 갑작스럽게 이 회의를 개최키로 했는지와 어떤 목적이 있는 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그러나 외교관계가 소원해진 지 20년이 넘는 미국과 이란 두 나라는 지난 2월과3월 키프로스에서 비밀회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이란 양측의 접촉에 대해 의회내 개혁성향의 의원들은 최소한 미국과의 비판적 대화재개를 지지한다고 밝히고 있으나 보수파들은 이에 반대해왔다. 한편 이란 외무부와 미 국무부는 양국간 비밀회담 개최 사실을 부인했지만 테헤란의 개혁세력들은 문제의 비밀회담이 개최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테헤란 dpa=연합뉴스)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