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상원은 15일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에 구제금융을 제공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이 요구해온 신(新)파산법을 승인했다. 지난주 하원을 통과한 이 파산법은 채권자가 파산회사를 인수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채무자측도 경쟁을 통해 파산회사를 차지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 의회는 IMF가 지원의 또다른 전제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경제전복법 통과를 미결로 남겨두고 있다. 이날 표결은 에두아르도 두알데 대통령이 16일 유럽연합(EU).중남미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마드리드로 출발하기에 앞서 이뤄졌는데 이 회담에서 두알데 대통령은IMF가 요구하는 조치들을 신속히 이행하라는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로베르토 라바냐 경제장관은 오는 21일 IMF와의 협의를 위해 워싱턴으로 떠날 예정이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AFP=연합뉴스) jin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