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현대 정치사에서 최대의 이변을 낳은 장-마리 르펜 국민전선(FN) 당수는 대선에서 승리하면 프랑스를 유럽연합(EU)에서 탈퇴시키겠다고 밝혔다. 르펜 당수는 1차투표 개표가 끝난 뒤 22일 파리 근교 생클루 소재 선거운동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형태가 불분명한 거대국가연합식 유럽에 반대한다"며 이같이말했다. 그는 "프랑스 국민이 나를 2차 투표에 진출시킴으로써 주권에 의해 현재의 체제를 뒤엎기로 결정했다"며 이는 드골 장군이나 클레망소 시대의 변혁에 맞먹는 "진정한 지각변동"이라고 주장했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