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세계무역센터 붕괴현장에서 거액의 현금이 발견됐다고 현장 관리들이 12일 밝혔다. 붕괴현장 복구작업을 지휘하는 항만관리위원회의 존 라이언은 "이번에 발견된 달러화 및 외화는 60개의 쓰레기 봉투를 채울 만큼 거액"이라며 "아메리카은행(BOA)이 분실신고한 1천1백만달러중 일부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현장 복구반의 설명에 따르면 이 돈은 지난 주말 지하 6개층의 압축된 잔해더미를 철거하는 도중 발견됐다. 하지만 이 돈의 구체적인 액수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세계무역센터 북쪽 타워 11층에 자리잡고 있던 아메리카은행은 외국 돈을 다른 은행에 제공하는 업무를 수행했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