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옐친(70) 전 러시아 대통령이 심장병으로 16일 아침 베를린의 한 심장전문 병원에 입원했다고 베를린 일간 데르 타게스슈피겔이 17일짜에서 보도했다. 이 신문은 베를린주재 러시아 대사관 한 직원의 말을 인용, 옐친 전 대통령은 15일 밤 베를린에 도착해 러시아 대사관에서 밤을 지낸뒤 16일 아침일찍 심장에 이상이 생겨 루돌프 피르초브 병원에 긴급 입원했다고 밝혔다. 이 병원은 심장절개 수술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있는 롤란트 헤체르 박사에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헤체르 박사는 1996년 옐친에게 심장 5중 바이패스 수술을 시술했던 미국 심장전문가 마이클 드배케이 박사와 오랜 기간 긴밀히 협력해왔다. 헤체르 박사는 옐친의 용태에 관한 타게스슈피겔 지의 질문에 대답하기를 거절했다. 1999년 12월 31일 갑자기 사임했던 옐친 전 대통령은 2번째 임기중 내내 각종질병에 시달려 왔다. (베를린 AFP= 연합뉴스) b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