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양국 정부는 탈레반 정권 붕괴 후의 아프가니스탄 부흥과 관련, 아프간 국내의 각파와 관계 각국이 참여하는 `부흥 지원국회의'(가칭)를 오는 20일 뉴욕에서 개최하는 방향으로 각국과 일정을 조정중이라고요미우리(讀賣)신문이 10일 보도했다. 미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이같은 방침은 미군 등이 라마단 기간에도 탈레반정권 공격을 속행키로 함에 따라 아프간 국민과 이슬람 국가들의 이해를 얻기 위해서는 부흥 계획을 조기에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양국 정부는 각국 대표들이 유엔 총회 등으로 뉴욕에 모이는 10일부터 본격적인일정 조정 작업에 들어간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미 정부는 지난 달 하순 아프간 부흥 관련 회의를 조속히 개최할 것을 일본에요청했으며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도 지난 20일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의 회의에서 아프간 부흥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