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는 3일 집권 인민행동당(PAP)의 승리가확실한 가운데 총선을 실시한다. 싱가포르 야당들은 84개 선출직 의석 가운데 29석에 후보자를 등록시켜 PAP는 선거전에 사실상 과반수 의석을 확보했다. 고촉통(吳作棟) 총리는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2일 PAP가 모든 의석을 휩쓸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하면서 37년만에 최악의 불경기를 타개하기 위한 대책을 제시하는 등 인신공격보다는 정부의 경제정책에 선거운동의 초점을 맞췄다. 싱가포르 의회 전체의석 93석 중 9석은 지명직이며 나머지는 선거를 통해 선출는데 PAP는 지난 59년이래 10차례 총선에서 잇따라 압승을 거두고 정권을 장악해왔다. PAP는 지난 97년 총선에서 지지율 65%로 전체의석 93석 가운데 91석을 차지했으며 나머지 2석은 야당인 싱가포르 민주당(SDP)과 싱가포르 노동당(WP)이 각각 1석을나눠가졌다. (싱가포르 dpa.AFP=연합뉴스)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