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 미 지상군을 수송한 전술 항공기와 특수부대원들에게 지급된 개인화기, 특수장비들을 소개한다. ◆개인화기 ▲이중총열 소총= 신형 `이중총열 소총'은 참호나 차량 뒤에 숨어있는 적까지도제압할 수 있는 무기다. 이 소총의 이중총열 아래에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병력이 사용하는 표준 5.56㎜ 탄환이 사용되지만 위에는 800m 이상 날아가 목표물 위에서 폭발, 많은 사상자를 낼 수 있는 20㎜ 유탄이 장착된다. 이중총열 위에는 첨단 레이저 유도 시스템이 장착돼 유탄이 어느 지점에서 폭발해야지만 적에게 최대의 피해를 입힐 수 있는지를 측정해 준다. ▲MP-5N 9㎜ 기관단총= 특수부대원들의 주력화기로 총신은 평소 66㎝이지만 개머리판을 접으면 49㎝까지 줄어들고 무게도 3.38㎏에 불과해 휴대가 간편하다. 손잡이 옆에 붙어있는 스위치를 통해 전방 조준용 플래시를 비출 수도 있다. 유효사거리는 100m에 분당 800발이 발사된다.1정당 894달러이다. ▲M40A1 저격총= 레밍턴 700 소총을 수작업으로 개조해 만든다. 개조는 버지니아주 콴타코 해병기지에서 특수훈련을 받은 요원들만이 맡는다. 다섯발을 장전할 수있으며 최대유효사거리는 914m. 일반 저격총보다 10배나 선명도가 높은 망원경이부착되고 개머리판은 특수 유리섬유로 대체된다. 총신은 111.76㎝, 무게는 6.58㎏.정당 가격은 2105달러 ◆특수장비 ▲랜드 워리어= 이 첨단 시스템을 이용하면 특수부대원들의 헬멧 바이저는 야간에 적외선을 방출, 부대원들이 사물을 식별할 수 있게 해주며 아군은 푸른색으로 적군은 붉은색으로 표시해 `피아 식별'을 용이하게 해준다. 또한 인공위성의 도움으로 헬멧을 쓴 채 다른 대원들과 속삭이며 대화를 할 수 있고 이것이 불가능할 경우 손목에 차고 있는 키보드를 두드려 다른 대원들의 헬멧 바이저에 메시지를 띄울 수 있게 된다. ▲MVA= 지상전에 투입되는 병사들에게는 척후병의 임무를 띤 MAV라는 소형 비행장치도 지급될 수 있다. 현재 개발단계에 있는 이 장비는 인근을 비행하면서 언덕과건물등 지형지물의 정보를 병사들이 갖고 있는 핸드헬드 컴퓨터에 보내오게 되는데생화학무기를 탐지할 수 있는 장비의 장착도 가능하다고 무기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AN/PVS-4= 야간 관측과 조준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개인장비, 야간에도 사물을뚜렷이 볼 수있도록 달빛이나 별빛같은 희미한 빛은 물론 적의총구에서 나오는 빛을확대하면서 반대로 적에게감지될 빛이나 적외선을 방출하지않는 전자광학기기. 배터리로 작동되며 M-16 소총이나 M-60 기관총, 로켓포에 장착해 사용할 수있다. 달빛을이용하면 최대 548m전방의적을 식별할 수있다. ◆전술 항공기 ▲AC-130 공격기= 유령이란 뜻의 `스푸키' 또는 `스펙터'로 불리는 특수기로 특수부대의 침투를 엄호한다. 텔레비전, 적외선,레이더 센서를 통해 야간이나 악천후에도 비행이 가능하며 양쪽 날개에 장착된 105㎜,40㎜, 25㎜ 발칸포는 웬만한 지역은 초토화시킬 화력을 지녔다. 최근 개발된 AC-130U는 두배나 강화된 화력으로 2개의서로 다른 목표를 동시공격할 수 있다. 13명이 탑승하는 이 공격기는 1989년 파나마 침공과 1983년 그라나다 침공때도맹활약했다. ▲MH-53J 페이브로 헬리콥터=주야간은 물론 악천후에도 비행이 가능한 장거리침투용 헬기. 미군이 보유한 헬기중 가장 크고 최첨단 장비로 무장한 헬기로 전장상황을 종합적으로 파악, 방어능력이 뛰어나 특수전이나 구조작전에 제일 먼저 투입된다. 걸프전때 아파치 공격헬기를 이끌고 이라크에 선봉으로 침투, 이라크군의 레이더망을 무력화시켰고 1989년 파나마침공때도 앞장섰다. 대당 가격은 4천만달러. (서울=연합뉴스) 조성대 기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