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이슬람 성직자들은 20일 동시다발테러 용의자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에게 아프간을 자진해서 떠나도록 촉구하는 결의를 채택했다고 탈레반의 한 관리가 밝혔다. 탈레반의 바크타르 통신도 미국이 신병인도를 요구한 빈 라덴의 운명을 논의하기 위해 이틀간 열린 회의소식을 전하면서 "울라마(이슬람 율법학자)들은 아프간이 빈 라덴에 대해 자신의 자유의지로 아프간을 떠나도록 권할 것을 희망했다"고 전했다. 이슬람성직자들은 또 미국이 아프간을 공격해올 경우 지하드(성전)을 벌일 것을 촉구하는 결의도 채택했다고 이 관리는 전했다. (카불 AP.AFP=연합뉴스) y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