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재미교포가 한인 어린이를 유괴해 몸값을 요구한 혐의로 종신형에 직면해 있다. 미 로스앤젤레스 형사지법 배심원단은 23일 지난해 10월 코리아타운내 한 어린이 학교에서 다섯살 난 한인 아동을 유괴한 뒤 3만달러를 요구하다 체포된 최종목(35)씨에 대해 유죄평결을 내렸다. 배심원단은 최씨의 5가지 혐의중 아동 유괴 및 아동 학대, 또다른 아동의 유괴미수 3개 혐의에 대해선 유죄를 평결했으나 살인미수 및 아동 성추행 혐의에 대해선 의견 불일치로 기각했다. 그러나 최씨는 유괴 혐의에서 피해자 감금 및 신체적 손상 등 특수범죄 2가지 혐의가 더해졌기 때문에 오는 9월28일 선고공판에서 가석방없는 종신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 최씨 변호인은 최씨가 전과기록이 없음에도 종신형을 받는다는 과중한 처벌이라고 말해 선고후 항소할 것임을 시사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 특파원 coowon@a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