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네티즌들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이들을 겨냥한 비즈니스가 유망한 틈새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6월말 현재 미국의 65세 이상 인터넷이용자는 5백만명으로 1년전 3백90만명에 비해 28.6% 증가했다. 같은 기간에 전체 인터넷이용자는 21.0% 늘어났다. 그러나 65세 이상 가운데 87%는 인터넷에 접속해본 적이 없다. 이들은 여전히 인터넷을 복잡하고 어렵고 불필요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노년층을 겨냥, 인터넷을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단순화된 PC와 소프트웨어제품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세이지포트사는 "세이지비전"이라 불리는 인터넷단말기를 내놓았다. 3백99달러인 이 단말기는 작동 즉시 인터넷에 접속된다. 모니터에는 e메일 인터넷 등 몇몇 아이콘만 뜨고 마우스대신 웹검색을 쉽게 할 수 있는 "트랙볼"을 이용한다. "잇츠네버2레이트"사는 장애인들을 위해 고안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채택해 제품을 만들었다. 키보드의 자판들은 알파벳순서대로 돼 있고 사이즈도 크다. 모니터에는 이용자의 사진들을 넣어 클릭하면 바로 e메일이나 사이트검색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회사의 잭 요크 사장은 "간단한 설계와 디자인 구성 등으로 노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특화된 디자인과 설계로 직장에서 은퇴한 사람들이 모여사는 노인촌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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