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北京) 주재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은 26일 난민 지위 부여와 한국 망명을 요청 중인 탈북 주민 7명의 신변을 처리하는데는 시간이 걸리며 언제 해결될 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중국 주재 콜린 미첼 대표는 "이들은 북한 송환을 원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해결에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알 수가 없으며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미첼 대표는 UNHCR이 이들과 상담을 진행 중이나 통역 조차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사실 파악이 늦어지고 있으며, 중국 정부와도 상의해야 하기때문에 "사태가 언제 해결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미첼 대표는 중국 외교부와 중국 주재 북한대사관과 아직 접촉을 하지 않았으며 북한대사관도 아직 연락을 해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UNHCR뿐만 아니고 중국, 북한도 이 민감한 사태가 해결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사태는 이들의 신원과 탈북경로 파악, 중국과의 상의, 망명국 정부와의 협의 등을 감안할 때 최소한 1주일 이상은 끌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첼 대표는 난민 7명이 UNHCR내에서 하룻 밤을 보내며 이들에게 음식을 넣어줄 것이라고 밝히고 이들은 현재 건강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베이징=연합뉴스) 이상민 특파원 sm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