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후보와 민주당의 앨 고어 후보간 사활을 건 막바지 선거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지지율 조사에서 부시가 일주일째 고어를 근소한 차로 앞서고 있다.

○…USA투데이 CNN 갤럽은 여론조사결과 부시 후보가 47%로 44%의 지지율을 얻은 고어를 3%포인트 차로 앞서 연속 7일째 우세를 보였다고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MSNBC 로이터통신 조사에선 부시 45% 고어 42%,ABC뉴스 조사에선 부시 48% 고어 45%로 모두 부시가 오차범위 안에서 우세했다.

○…두 후보는 미국의 50개주 중 가장 많은 선거인단(54명)이 배정된 캘리포니아주의 장악을 둘러싸고 사활을 건 공방전에 돌입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부시가 선거인단 확보면에서 3∼4명 정도 우세를 보이고 있으나 캘리포니아주가 어느 쪽으로 기울지가 당락의 결정적 요인이 될 전망이다.

○…미국의 전통적인 축제일인 핼러윈을 맞은 지난달 31일 부시의 가면이 고어보다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핼러윈복장 온라인 판매업체인 바이커스튬스닷컴은 지난 2개월간 두 후보의 얼굴을 본뜬 가면 판매율을 집계한 결과 부시 58%,고어 4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핼러윈가면 판매율이 높은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주장했다.

노혜령 기자 h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