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새해들어 가장 강한 상승세를 펼쳤다.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나스닥지수도 사상 최대 오름폭을
기록하며 급반등 장세를 연출했다.

그동안의 조정장세에 대한 반발매수가 일어난데다 다음달초로 예정된
미 연준리(FRB) 회의에서 금리가 소폭 인상되는데 그칠 것이란 전망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7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프록터 앤드 갬블(P&G) 등 전통 제조업
주식들이 상승을 주도하면서 2백69.30포인트(2.39%) 급등한 11,522.56으로
장을 마쳐 작년 31일 수립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사상최대 상승폭인 1백55.54포인트
(4.17%)가 오른 3,882.62로 장을 마감했다.

상승률로는 사상 10번째다.

이로써 나스닥지수는 지난 3일간 하락폭의 3분의 1 이상을 회복했다.

S&P500지수 역시 제조주 강세에 힘입어 38.02포인트(2.71%) 상승한
1,441.47포인트로 폐장, 연초 폭락장으로 잃은 지수를 대부분 만회했다.

이날 주가가 급등한 것은 FRB가 다음달 1,2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정도만 올릴 것이란 전망이 늘면서 매기가 되살아난데
크게 힘입었다.

뉴욕증시의 상승세에 힘입어 프랑크푸르트의 DAX지수도 3백6.04포인트
(4.73%) 오른 6,780.96으로 장을 마감했다.

또 파리의 CAC40지수는 89.5포인트(1.64%), 런던 FTSE지수는 57.6포인트
(0.89%) 각각 뛰는 등 유럽의 주요 주가지수들도 강한 오름세를 탔다.

< 방형국 기자 bigjob@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