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웨슬리 클라크 최고사령관은 15일 유고연방에 의해
인간방패로 이용되는 민간인들을 실수로 숨지게 할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
하고 유고공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유고 관영 탄유그통신은 나토전투기들이 13일밤(현지시간) 코소보
남부 코리사 마을을 폭격, 주민 87명이 숨지고 78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탄유그 통신은 사체발굴 작업이 계속됨에 따라 희생자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나토는 "코리사 마을은 무장 수송장비와 대포 10문 등 군사장비가 관측된
정당한 군사목표물"이라면서도 "이번 공습으로 인한 우발적인 민간인 희생에
대해서는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