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텔레콤이 다음달 중순부터 아시아 최초로 송화자 이름표시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17만명 이상의 서비스 가입자들이 걸려 오는 전화를 받기전에
미리 전화거는 사람의 이름을 볼 수 있게 된다.

프루덴스 찬 홍콩텔레콤 이사는 이 서비스로 송화자는 상대방이 응답하기
전에라도 자신이나 자기 회사를 소개할 수 있게 되며 전화를 받는 쪽은
누가 전화를 거는 것인지 정확히 확인, 응답할 준비를 하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름표시 서비스는 바로 전자 명함과 같다고 말했다.

한 시장조사기관이 지난 6월 실시한 송화자 이름표시 서비스에 관한
여론조사결과 인터뷰에 응한 1천명 이상의 기업 및 개인 사용자 절대 다수가
이 서비스가 유용하고 이용하는데 편리하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