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확인된 원유 매장량은 지난 96년말 현재 1조3백69억배럴로 지난
89년도에 비해 큰 변화가 없다고 27일 공개된 세계 에너지 보고서가 밝혔다.

아부 다비에서 이날 발표된 보고서는 확인된 세계 원유 매장량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76%인 7천8백86억배럴을, 비OPEC국가들이 나머지
24%인 2천4백83억배럴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확인된 전체 원유 매장량 가운데 65%가 중동국가들에 집중돼 있으며
국가별로는 사우디 아라비아가 25%인 2천6백15억배럴로 세계 최대 원유
매장국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이어 지난해 전세계 산유량은 2백45억배럴이었으며 새로 발견된
매장량도 이와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