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제너널 모터스(GM)가 인도네시아에 대한 투자를 동결할 방침이다.

GM은 12일 최근 인도네시아정부가 진행중인 "국민차" 프로젝트가 많은
비경쟁적 요소를 갖고 있다며 현재 1억1천만달러에 달하는 투자를 더이상
늘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GM의 이같은 투자동결 조치는 최근 인도네시아정부가 "국민차"
개발업체로 한국의 기아와 PT티모르푸트라 내셔날사를 선정한후 이들회사에
세제혜택을 부여하는 등 차별적 정책을 취하고 있는데 대한 반발조치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GM의 도날드 슐리반 아시아-태평양담당이사는 "인도네시아정부가 이같이
특정업체에 혜택을 부여하는 행태를 계속하는 한 추가투자계획은 없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