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담배업계가 개발도상국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판촉활동을 강화하는
범죄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지미카터 전 미국대통령이 9일 강력히 비난
했다.

카터 전대통령은 이날 카터센터가 주관하는 어린이보호를 주제로 한
포럼에서 미담배업계가 미국인들이 담배의 위험성을 알게 되자 판촉전략을
수정, 이같은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흡연이 장차 전세계 성인 사망의 최대 요인이 될 것이라면서
흡연으로 인한 사망과 위험성을 포럼에 참석한 100여개국 대표 360명이
앞장서 널리 알릴 것을 촉구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