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럽 일본이 멀티미디어용 차세대CATV의 국제규격을 내년안에 마련
키로 합의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이를위해 미.일.유럽은 내년1월까지 각국의 중핵기술을 바탕으로 한 신호
전송방식의 규격안을 만들어 국제전기통신연합(ITU)안에서 논의에 들어갈
방침이다.

각국 규격안의 대상이 되는 전송방식은 차세대CATV의 영상 음성 문자정보
등을 광케이블로 전송하기 위한 신호처리방법이다.

전송방식과 관련,유럽연합(EU)산하기관인 유럽전기통신표준화기관(ETSI)는
이미 독자 규격안인 ITU-T를 제출했으며 미국의 연방통신위원회(FCC)도
유럽과 별도의 규격안 작성에 들어가는 등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시작된 상태다.

전송방식이 나라나 지역마다 다를경우 CATV를 이용하는데 필요한 가정용
장치 등의 가격인하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각나라와 관련업체에서는 조속한
국제표준안 마련을 원하고 있다.

나아가 전송방식의 표준화는 이와관련된 정보주문형비디오(VOD) 각종
비디오게임 TV쇼핑등에도 영향을 주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차세대CATV는 동축케이블이 주류인 현재의 아날로그방식과 달리 많은
용량의 정보전달이 가능하도록 광케이블과 동축케이블을 결합,디지털방식
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현재보다 4-10배정도의 다양한 채널수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선진 각국에서는 현재 차세대CATV의 시험운영이 한창 진행 중에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