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 시가 배당률 10% 자랑
BNK증권 “2분기 순이익 1589억원”
증권사 평균 목표가 1만571원

사측 “주주친화적 배당정책 추진”
Getty Images Bank.
Getty Images Bank.
8000원 주식이 배당금 800원을 준다고?

16일 한 시중은행 예금 금리가 연 3%인데, 3배가 넘는 배당 수익률을 자랑하는 종목이 있다. 이 종목은 ‘코스피 고배당 50’에 포함된 JB금융지주(이하 JB금융). 지난해 주당 분기 배당금 120원과 결산 배당금 715원을 지급했다. 총배당금 835원으로 연간 시가 배당률은 9.9%에 달한다. 한 포털 종목토론실에는 “1년에 10% 배당받으면서 장기 투자로 간다”는 글이 공감을 얻고 있다.

지주회사인 JB금융의 모태는 1969년 12월 창립된 전북은행이다. ‘젊고 강한 강소 금융그룹’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2013년 7월 출범했다. 자회사로 전북은행,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JB자산운용, JB인베스트먼트 및 손자회사 프놈펜상업은행, JB캐피탈 미얀마, JB증권 베트남, JB 프놈펜자산운용 총 9곳이 있다.
JB금융 종목토론실에 한 투자자가 올린 글.
JB금융 종목토론실에 한 투자자가 올린 글.

연초 대비 6% 상승…작년 배당금 고려 땐 16% 수익률

14일 종가는 8370원. 연초 대비 6.28% 올랐지만, 작년 배당금을 고려하면 사실상 16%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총주식 수 1억9698만2894주 중 삼양사 외 2인이 14.61%로 최대주주다(3월 말 기준). 5% 이상 주요 주주로는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14.04%), 오케이저축은행 외 1인(10.21%), 국민연금(6.42%), 미국 자산운용사 더캐피탈그룹(5.55%)이 있다. 16일 기준 외국인 지분율은 33.26%로 유통되는 물량은 약 15% 정도다.
JB금융지주 본점 전경. JB금융 제공
JB금융지주 본점 전경. JB금융 제공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대비 3.7% 늘어난 1589억원을 예상한다”고 했다. 그는 “이자이익 증가 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수료 이익 증가와 대출 및 특수채권매각이익 발생에 따라 비이자이익이 267억원(전년 대비 64.7% 증가)으로 큰 폭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분기 이자이익은 4645억원(11.7% 증가)을 전망했다. 이어 “개인신용대출은 부실화 시 대손비용 부담이 큰 상품이라 연체율 상승 우려가 크지만, 대출금리가 연 9%를 상회하는 전략 상품이기에 연체율을 감안해도 수익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JB금융그룹 창립 10주년 기념행사장에 설치된 10주년 엠블럼과 슬로건. JB금융 제공
JB금융그룹 창립 10주년 기념행사장에 설치된 10주년 엠블럼과 슬로건. JB금융 제공

BNK투자증권 “올해 지배주주 순이익 6030억원 전망”

그는 올해에도 최대 실적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JB금융은 2020년 지배주주 순이익이 3635억원에서 작년 6010억원으로 2년 만에 65.34% 뛰었다. 김 연구원은 올해 6030억원을 예상했다. 또 “은행주 내 12%대의 자기자본이익률이 돋보인다”며 “올해 배당수익률 11%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15개 증권사의 평균 목표주가는 1만571원이다.
JB금융 주가 일봉 그래프.
JB금융 주가 일봉 그래프.
주주들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16일 JB금융 관계자는 “당사의 경영 목표는 차별화된 핵심가치를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일관성 있는 주주 친화적 배당정책을 추진해 그룹의 시장가치를 업계 최상위 수준으로 견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정책의 일환으로 배당성향을 꾸준히 증가시켜 지난해 연간 배당성향 27%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2월 기업설명회를 통해 주주환원정책을 공개했다”며 “앞으로도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8000원 주식 사면 배당금 800원?"…입소문 난 JB금융지주[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1400만 개미'와 함께 달리겠습니다. 여러분의 주식 계좌가 빨간불이 되는 그날까지 재미있는 종목 기사 많이 쓰겠습니다. 아래 기자 페이지에서 윤현주 기자 구독과 응원을 눌러 주시면 매번 기사를 놓치지 않고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윤현주 기자 hyun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