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은행권 연준 대출 증가세 지속…유동성 위기 여전
미국 은행들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대출한 금액이 1000억달러를 상회하면서 은행권 불안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28일로 마감하는 주의 '은행기간대출프로그램(BTFP)' 대출금액은 1030억 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은행들이 예금자의 인출요구에 응하기 위해 여전히 추가자금 지원이 심각하게 요구되는 상황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즉 연준이 여전히 은행을 구제하고 있는 것이다.

BTFP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 은행 위기가 한창일 때 뱅크런으로 문제가 된 은행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신설된 프로그램으로, 국채와 모기지 증권을 포함한 자산을 담보로 은행에 자금을 지원한다.

시장 분석가 조 콘소르티(Joe Consorti) 최근 수치에 대해 "연준의 그림자 유동성이 시장 전반에 걸쳐 위험을 감수하는 행동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이는 S&P500과 같은 주식 시장의 상승으로 입증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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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우 블루밍비트 기자 told_u_so@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