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북구 흥해읍 영일만산업단지에 조성된 에코프로 포항캠퍼스. 사진=포항시
포항 북구 흥해읍 영일만산업단지에 조성된 에코프로 포항캠퍼스. 사진=포항시
에코프로가 파죽지세다. 고평가 논란에도 주가는 상승세를 지속해 60만원을 뚫고 70만원에 다가섰다.

10일 오전 10시 1분 현재 에코프로는 전거래일 대비 8만2000원(14.16%) 오른 66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고가는 68만3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같은 시간 코스닥 시장에선 에코프로비엠(4.85%), 엘앤에프(0.95%), 천보(5.57%) 등 다른 2차전지 소재·부품 관련주도 강세를 띠고 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도 LG화학(4.2%), 포스코홀딩스(7.98%) 등 2차전지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2.41%), 삼성SDI(1.22%) 등 2차전지주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 최대 이슈는 2차전지 업종이다. 다만 단기간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자 증권가에선 2차전지 업종 전반의 주가가 과열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순자산가치(NAV) 대비 현 주가는 현저한 고평가 영역"이라며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춰 잡았다.

그럼에도 이들 종목의 주가는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7일까지 에코프로는 462% 뛰었다. 같은 기간 에코프로비엠은 180%, 엘앤에프는 82% 급등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