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0.75% 상승…외국인 1분기 7조 순매수 코스닥지수가 올해 1분기에 '동학개미'의 주식 매수에 힘입어 25% 가까이 올랐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지난 달 31일 847.52로 마쳐 작년 말(679.29)보다 24.77% 상승했다. 코스닥지수 상승을 이끈 주역은 개인이었다. 올해 1분기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3조9천79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조7천819억원, 3천91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도 작년 말 2,236.40에서 1분기 말 2,476.86으로 10.75%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 주가는 실적 부진 우려에도 작년 말 5만5천300원에서 6만4천원으로 15.7%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외국인이 개인과 기관이 차익실현을 위해 내놓은 매물을 받아내면서 지수를 방어했다. 석 달간 외국인은 7조839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개인과 기관은 각각 5조5천359억원, 2조3천51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1분기 국내 증시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코스닥 상장사인 셀바스헬스케어로 석 달 새 411.48% 급등했다. 챗GPT(Chat GPT) 열풍 속에 인공지능(AI) 관련주인 셀바스헬스케어에 투자자들이 대거 몰렸다. 다음으로, 에코프로 주가가 10만3천원에서 49만8천500원으로 383.98% 올랐고 자이글(342.10%), 엠로(320.53%), 셀바스AI(319.64%) 등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선 금양(228.45%), 코스모신소재(197.10%), 이수화학(162.36%), TCC스틸(152.94%), 코스모화학(142.58%) 등 종목들이 상승률 상위에 올랐다. 반면 1분기에 주가가 내린 종목을 보면 코스닥시장에선 뉴지랩파마(-87.92%), 노블엠앤비(-86.58%), 에스디생명공학(-72.52%), 스튜디오산타클로스(-68.57%), 국
골드만삭스 "K칩스법 덕에 삼성전자 올해 주당순이익 추정치 38% 상승" "2차전지에서 반도체로 주식 비중 옮기는 것 고민할 때" 반도체 업황 바닥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지난달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의 수익률이 가장 높게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증권사들도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한 달간 SK하이닉스, DB하이텍, 한미반도체 등 반도체 종목 41개를 편입한 'KRX 반도체' 지수는 12.78%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률은 KRX 업종지수 28개 중 가장 높은 수치다. 2차전지 관련주 등이 속한 KRX300 소재(11.34%), KRX 에너지화학(10.92%)의 상승률이 그 다음이었다. 최근 반도체 업종의 상승은 올해 상반기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찍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다.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3% 줄어든 1조280억원을 기록하고, SK하이닉스는 3조5천83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미국 긴축 종료와 AI(인공지능) 수요 확대 기대감 등에 더해 미국 증시에서 메모리 반도체 관련주인 마이크론이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업계 낙관론이 힘을 얻기 시작했다. 연초 대비 삼성전자는 15% 올랐고, SK하이닉스는 18% 올랐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상반기 최악 수준의 적자를 내겠지만, 하반기부터는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달 말에만 신한투자증권(7만→8만2천원), NH투자증권(7만2천→7만9천원), 키움증권(7만3천→7만8천원) IBK투자증권(7만→8만원) 등 증권사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신용등급 A급 기업들이 민간 채권평가기관 평균금리(민평금리)보다 높은 금리에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다. 비우량 기업들의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OCI(신용등급 A+)는 지난 30일 5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신용등급 상향 호재 등이 반영되면서 총 133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하지만 높은 금리에 주문이 몰리면서 민평 대비 2년물은 44bp(1bp=0.01%포인트), 3년물은 17bp 높은 수준에서 물량을 채웠다.27일 수요예측을 연 한솔제지(A)는 기존 700억원에서 300억원 늘어난 1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다만 금리 측면에서는 민평 대비 2년물은 40bp, 3년물은 34bp 높은 수준에서 조달 금리가 결정됐다.수요예측 미매각 사태를 겪는 A급 회사채도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큰 건설채 등이 대표적이다. 신세계건설(A)은 29일 열린 8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00억원의 주문만 들어왔다. 조달 금리는 공모 희망금리 최상단인 연 7.1%로 책정됐다.다음달 회사채 발행을 준비 중인 비우량 기업들은 투자 수요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GS엔텍은 신용도를 높이기 위해 모회사인 GS글로벌의 지급 보증을 받기로 했다. BBB급 신용도를 갖춘 콘텐트리중앙은 개인 등이 선호하는 ‘월 이자 지급식’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SVB 파산 후폭풍 등으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비우량채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회사채 시장이 일부 우량채를 제외하곤 조정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장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