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작년 기관 간 환매조건부채권(레포) 거래금액이 2경5439조원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레포는 금융회사가 일정 기간이 지난 뒤 금리를 보태 되사는 조건으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하루 평균잔액은 149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0% 증가했다. 월별 평균잔액은 12월에 177조5000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특히 12월 22일 잔액은 역대 최대 수준인 18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예탁원은 “기업어음(CP) 시장 등 단기금융시장 불안으로 인한 자금 수요, 한국은행의 유동성 공급정책 등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